근육이 힘을 낸다고 항상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짧아지며 힘을 내면 단축성, 길어지면서 힘을 내면 신장성, 관절 위치를 유지하며 힘을 내면 등척성 수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동작에서도 근육과 구간에 따라 역할이 다릅니다. [1]
앞선 007편에서는 신경의 신호가 근육의 힘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그 원리를 동작을 관찰하는 질문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올라가는 동작과 내려가는 동작을 구분하기 전에
가벼운 무게를 손에 들고 팔꿈치를 굽힐 때, 위팔 앞쪽 근육은 짧아지면서 무게를 들어 올립니다. 이것이 단축성 수축의 예입니다. 같은 무게를 천천히 내릴 때는 근육이 힘을 유지하면서 길어집니다. 내려가는 중이라고 근육이 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팔꿈치 각도를 유지하고 무게를 버티는 상황은 등척성 수축의 예로 볼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올라가면 단축성, 내려가면 신장성’이라고 동작 전체를 외우기보다 어느 근육이 어떤 저항에 대응하는지를 먼저 묻는 편이 좋습니다.
필라테스 동작을 읽는 세 가지 질문
다음은 수업 관찰과 교육 토론을 위한 체크리스트입니다.
- 어느 부위를 보고 있나요? 다리의 움직임과 몸통의 자세 유지를 따로 관찰합니다.
- 어느 구간을 보고 있나요? 시작, 이동, 정지, 되돌아오기 구간을 나눠 기록합니다.
- 저항은 어느 방향인가요? 중력과 기구의 저항 방향을 확인한 뒤 근육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를 내리는 동작’이라는 말만으로 수축 유형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자세와 기구 조건을 적고, 관찰한 근육과 구간을 명시합니다. 초보 강사에게는 정답을 빠르게 말하는 것보다 판단 과정을 설명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멈춰 있으면 근육도 쉬고 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관절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아도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움직임에서는 여러 수축 방식이 함께 사용됩니다. [1]
관찰 기록에는 ‘힘을 많이 쓴 것 같다’ 대신 ‘어느 구간에서 어떤 자세를 유지했는지’를 적어 보세요. 같은 동작을 다음에 비교하거나 동료 강사와 논의하기 쉬워집니다.
교육생에게 남기는 질문
하나의 동작을 골라 대상 근육, 저항 방향, 움직이는 구간과 버티는 구간을 적어 보세요. 이름을 맞히는 데서 끝내지 말고,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이번 글의 학습 목표입니다.
관련 읽기: 007 근육은 어떻게 수축할까? · 교육과정
[1] OpenStax, Anatomy and Physiology 2e, 10.4 Nervous System Control of Muscle Tension. 수축 방식의 정의와 팔꿈치 예시 근거. 체크리스트는 해당 기초 개념을 바탕으로 작성한 교육용 제안입니다.